“모임~~일요일 오후 천지수향에서 모두 표고버섯 종균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개, 손주, 하지 모두 모여~~” 가족대화방에 올라온 신랑 가족회의 공지~~번호~~하나, 둘, 셋, 넷, 뭉~~둘 다 결석~~바쁜 사위 몸이 좋지 않은 며느리는 부재중입니다.
ㅎㅎ 신랑. 그리운 며느리가 없어졌습니다.
밭둑 여기저기에 있던 참나무를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가 자라고 그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태워버리면 아까울 참나무에 종자균을 접종해 천지향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가족들이 모여 #원골풍년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와~~ 신랑님. 그는 엔지니어입니다.
이맘때쯤 아랫마을 농장에 몇년째 다니고 있지만 접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일에는 달인이다.
아무튼 뭐든 만지면 빨리 배우는 신랑이군요. 적어도 볏짚 묶는 기계도 운영하고 있어요. 원래 대상 버섯종균에 한 사람이 구멍을 뚫으면 네 사람이 뭉쳐서 손발을 정리해야 한다.
~~ 결국 남편은 전천후네요. 우리 둘이 없으면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요. 이 버섯종균은 택배로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제품 수령 후 제품이 건조되지 않도록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구멍 안의 수분이 마르기 전에 버섯 종균을 빨리 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참나무를 베어 죽은 나무를 만들었는데 짜잔~~ 여기서 #원고알고 알을 접종해서 새 생명을 불어넣어봅니다.
자연은 보면 희생이고 재생이다.
내 강아지의 손자, 하지. 당신의 책임은 무엇이었나요?^^2022. 03. 28 (천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