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옷 수집가입니다.
바빠서 한동안 못 간 패션 행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FW 시즌이 왔습니다.
다행히도 매 시즌 저를 초대하는 After Prey에서 24FW 런웨이에 초대해줘서 갔습니다.
24FW를 리뷰했는데 당시 현장에서 옷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어서 After Prey에서 공개한 룩북을 가져갔습니다.
런웨이 룩도 볼 수 있으니 룩북을 보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요. 이번 After Prey의 FW 시즌 컨셉은 Western World였고, Western 컨셉에 맞춰 드레스 코드도 Western 스타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무엇을 입을지 신중하게 골라 미팅 장소로 향했습니다.
차에 타기 전에 수배서와 귀여운 선인장 펜을 나눠주었습니다.
항상 컨셉에 충실했던 브랜드인데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져서 더욱 설레었습니다.
After Prey 스케일은 1~4호차가 있었는데, 저는 1호차에 탔습니다.
차에 타서 체크를 했습니다.
포스터에 간단한 설문 조사가 있었습니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내용을 적었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버스에서 서부 영화(브로크백 마운틴, 백 투 더 퓨처 3 등)를 보고 이동했습니다.
열심히 보고 1시간 정도 이동한 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면서 도대체 여기가 뭐지 싶었어요. Western World라고 적힌 건물 속의 다른 세계 같은 곳이었습니다.
내부는 서부시대 술집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다들 드레스 코드에 충실하게 차려입어서 조금은 쑥스러웠습니다.
코디네이션 자체가 서부시대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입장할 때 선물과 함께 입장 팔찌를 받았습니다.
폴리텔 팔찌 옆에 있는 Afterplay의 입장 팔찌. 선물로 서부 무드가 가득한 카우보이 모자를 받았습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멋진 배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평소에 웨스턴 무드를 잘 안 입어서 가지고 있던 옷으로 편안하고 캐주얼한 웨스턴 코디를 시도해보았어요. 체크 셔츠에 부츠컷 팬츠, 스웨이드 벨트, 부츠, 모자로 웨스턴 코디 느낌을 냈어요. 사진을 찍고 보니 호수, 함준수, 최귤우 등 유명 패션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 특히 인상 깊었던 행사였어요. 진행자의 간단한 토크와 현장 이벤트를 마치고 런웨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사진 몇 장만 찍고 영상도 찍었어요. 런웨이 피날레라 모든 룩이 다 나와요. 현장 분위기가 잠깐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애프터플레이의 이번 시즌 옷도 멋졌고 코디, 연출, 로케이션까지 완벽했어요. 마지막으로 모델들이 모였을 때 깜짝 놀랐어요. 브랜드 측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멋진 런웨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DJing과 함께 간단한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애프터플레이의 옷과 시즌별 콘셉트 디자인이 포함되었습니다.
맥주를 마시기에는 날씨가 매우 더웠고,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운 줄 알았는데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나니 천국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웨스턴 콘셉트에 맞게 프레즐, 나초, 올리브 등 먹을 것도 많았습니다.
데님 재킷, 웨스턴 셔츠, 가죽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다른 시즌에 비해 재킷과 점퍼가 많고 코트는 적었습니다.
애프터플레이는 여름, 겨울 옷이 강해서 중간 시즌 아우터에서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 웨스턴 콘셉트+아이템은 가을에 딱 맞아서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꼬리털 키링이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이제 좀 더 자세한 옷은 룩북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바시티 재킷을 보실 수 있습니다.
뒷면의 애프터플레이 로고가 인상적이어서 직접 봤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눈여겨 볼 만한 아이템입니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남성 브랜드에서도 여성 라인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애프터플레이도 이번에 여성 라인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웨스턴 무드 외에도 애프터플레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캐주얼 무드의 옷들이 여성 라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긴팔은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여성 라인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조합해서 입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듯합니다.
핑크색 후드 색상도 예쁘고 실루엣도 귀여운 듯합니다.
카모 패턴 팬츠, 항공 점퍼 등 애프터플레이만의 감성과 컬러로 군사 기지를 풀어낸 제품도 있었습니다.
애프터플레이는 남성복에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는 컬러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망가지지 않을 워크재킷은 올해까지도 계속 인기를 끌 아이템입니다.
시즌 컨셉에 가장 잘 맞는 웨스턴 무드의 재킷과 셔츠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데님 셋업이 시원하게 나왔습니다.
이 재킷과 셋업도 웨스턴 무드로 여겨집니다.
독특한 디자인이라 셋업으로 입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위의 코디처럼 따로 입으면 제대로 돋보이는 아이템입니다.
살짝 웨스턴 무드가 느껴지는 니트 후드 지퍼업입니다.
뒷면 자수가 너무 귀여워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입었을 때 편안하고 따뜻해서 꽤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레더 블루종도 있었습니다.
너무 포멀하지 않은 루즈한 실루엣이라 여러가지 믹스앤매치에 좋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없을 수도 있겠네요. 고민했습니다.
랜치와 메도우 호스가 들어간 풀프린트 세트입니다.
매 시즌마다 나오는데 이번 시즌의 컨셉도 접목돼서 지금은 애프터프레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어요. 애프터프레이는 보는 재미가 있어요. 매 시즌 재밌는 아이템들이 나와요. 이번에는 블레이저인데 목에 스카프나 후드가 걸려있죠. 레이어드 룩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 재킷이에요. 코트나 패딩, 플리스 등 무거운 아우터가 많았고, 이런 웨스턴 무드에 어울리는 귀여운 머플러도 있어요. 저도 이거 하나 갖고 싶어요. 애프터프레이는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나 잡화도 만드는데, 이 머플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피코트도 봤어요.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웨스턴한 느낌이 강하고, 남성적인 무드가 더 강한 느낌이에요. 애프터프레이의 24FW 런웨이 이벤트와 룩북을 리뷰해보았어요. 시즌 컨셉이 뚜렷한 브랜드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예요. 항상 보는 재미가 있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 얼마나 많은 멋진 사람들이 구매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스타일링한 후 보일지 기대됩니다.
리뷰를 마치고 곧 다른 FW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