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가고, 우리의 30년 인연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분류하던 중 근처 바닥에 모과 열매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모과나무가 보였습니다.
10년 넘게 자주 다니던 곳이었어요. 매년 봄에 꽃이 피고, 모과가 매년 가을에 익는다.
믿을 수가 없었고 처음으로 그런 존재를 알았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떨어진 모과를 살펴보니 약을 먹지 않아 벌레가 먹은 것이 대부분인데 몇 개 주워봤습니다.
줄기에는 표범이나 치타 같은 무늬가 있고 굵은 가시가 있다.
잎과 열매가 떨어지면 가시가 부드러워지며 줄기와 함께 떨어진다.
자연의 섭리는 알면 알수록 놀랍습니다.
-지난주 서울로 돌아온 이후 새끼 고양이는 한 번도 보이지 않고 검기만이 홀로 놀이터를 지키고 있다.
길고양이는 태어난 지 몇 달이 지나면 어미로부터 독립한다고 하는데, 강한 생명력으로 어딘가에 뿌리내리길 바라요. 고양이가 없는 곳에서 까치, 비둘기, 직박구리를 보는 것은 아직도 익숙하다.
– 장사의 신, 옥련동 칵테일 레스토랑 지난번 현님의 추천으로 꼬막을 먹으러 영종도에 다녀왔습니다.
쉬는 시간이라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옥련동에 꼬막 맛집이 있더라구요(장사의 신에 나왔다고 들었고, 김병현이 하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봤어요) 봤어요) 점심을 먹으러 오랜만에 송도로 향했어요. 오픈 전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줄이 길어서 입구에서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고 11시 30분이 되자 순서대로 내 이름이 호명됐는데 첫 번째 타이머가 내 앞에서 끝났다.
, 그래서 15분 정도 기다려서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기 전에 차려지는 간장 꼬막 정식과 꼬막 양념 1인분을 주문하고, 마지막으로 꼬막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간장꼬막정식은 꼬막이 두꺼워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양념꼬막정식은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살짝 짠맛과 매콤한 맛이 났다.
대신 같이나오는 양념야채가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서 남은거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었어요. 입맛 까다로운 현이도 처음으로 맛있게 먹어서 구매할만한 맛이 났습니다.
함께 나온 꼬막과 미역국이 정말 맛있고, 직원들도 활기차고 친절했습니다.
– 우리 동네 소금빵, 샹크발레레 카페 요즘은 전국 어디에서나 소금빵을 맛볼 수 있지만, 5년 전 도쿄와 인천에서 처음 맛본 것은 우리 동네 옥련동 소금빵집에서였습니다.
소금빵은 지금도 유명하고(송도, 도화동 골목에도 매장이 있음) 가격도 6개에 1만원으로 합리적이다.
저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너무 묽은게 조금 아쉬웠어요. 아이스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스트로보가 일회용이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